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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첫 승에 실패한 수원FC는 3무 3패로 12위에 머물렀다. 이날 승리하면 최하위 탈출이 가능했으나 고개를 숙였다. 한 경기 덜 치른 11위 전북현대(승점 5)와의 격차가 승점 2점으로 벌어졌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멀리까지 응원 와주신 팬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선수들이 휴식기 때 잘 준비했지만, 결과적으로 부상 선수 나오며 계획이 꼬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다음 홈 경기에서는 준비 잘해서 좋은 결과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FC는 경기 시작 11분 만에 지동원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다. 김 감독은 “뜻하지 않은 부상자가 나오며 경기 운영 계획이 꼬인 건 사실”이라며 “(지) 동원이는 부상이 없는 선수인데 날씨가 추워지며 햄스트링을 다쳤다. 검사해야겠지만 큰 부상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빠른 회복을 바랐다.
이날 경기까지 6경기 2득점인 수원FC는 리그 최소 득점팀이다. 이번 제주 원정에서도 득점력 부재를 해결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더 시도해야 하는데 완벽하게 만들려고 한다”며 “(선수들에게) 기회가 나면 슈팅을 많이 하라고 했는데 오늘도 그런 점에서 미흡했다”고 분석했다.
어느새 수원FC는 개막 후 6경기 연속 이기지 못했다. 김 감독은 “먼저 실점했지만, 동점을 만들었다면 분위기상 뒤집을 수 있는 상황도 있었다”며 “득점해야 할 때 못하니 어려움을 겪었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반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