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종민을 만난 김희철은 “이제 말해도 되냐, 그때 내가 봤던 그분이 맞냐”라고 털어놓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희철은 “형이 그분과 술을 마시고 있길래 ‘만나는 분이구나’ 직감했다. 그날 내 것까지 계산한 건 내 입을 막으려던 것이냐”라며 종민의 비밀 연애를 지켜준 의리를 자랑했다.
김종민은 “내가 가지지 못한 다른 것을 가지고 있다. 나를 존중해 준다. 내가 논리적으로 안 맞아도 그걸 들어준다”라며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형수님과 싸운 적도 있냐는 질문에 김종민은 “다툰다기보다는 내가 혼난다. 내가 결정을 잘못하는데 내 주장을 안 하니까 어느 순간 ‘왜 참여를 안 해’라며 화내더라”라고 답했다. 김희철은 “만약 궁합을 보는데 신령님이 아닌 거 같다고 하면 어떡할 거냐”라고 물었고, 김종민은 “난 밀어붙일 거다. 굿하라면 굿이라도 한다”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이어 두 사람은 무속인들의 연애를 다뤘던 SBS ‘신들린 연애’에 출연했던 박이율의 스승인 40년 경력의 무속인을 만났다. 무속인은 “결혼운과 자식운이 같이 들어온다”라고 말해 김종민을 놀라게 했다. 이어 궁합을 본 무속인은 “제대로 걸렸다. 종민 씨는 납작 엎드려야 한다. 굉장히 똑똑하다. 가방끈도 해외에 걸려있다”라고 말했고, 김종민은 “맞다. 해외에서 학교 다니고 일도 했다”라며 깜짝 놀랐다.
무속인은 “기러기 아빠 백 프로 된다”라고 충격적인 점사를 내놓았고 김종민의 낯빛이 일순 어두워졌다. 그러나 “애가 워낙 똑똑하게 나와서 어쩔 수 없다. 의사 검사 판사 쪽으로 크게 될 거다” 라고 무속인이 덧붙이자 김종민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무속인은 “결혼하고 1~2년에는 싸울 일을 만들지 말아라. 크게 싸우면, 부딪히면 이별수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종민 씨 사주에는 뭘 해도 3년을 넘기기 힘든 게 있다. 결혼 초반에는 절대 싸우지 마라”라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