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이클 종목인 탠덤사이클을 소재로 한 스포츠토토의 공익캠페인이 잔잔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www.sportstoto.co.kr)가 지난 9월 2008베이징장애인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세상은 누군가와 함께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선보인 공익캠페인이 바로 그것.
이번 캠페인은 시각장애인 김종규 선수가 김진기 선생님을 만나 처음 탠덤사이클을 배우면서 비록 자신이 볼 수 있는 세상은 작아졌지만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딛으며 함께 훈련하는 감동적인 사연이 담겨있다. 탠덤사이클이란 비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이 함께 타는 2인승 사이클로 앞 좌석에는 파일럿이라 불리는 비장애인 선수가 방향을 조절하고, 뒷좌석에는 시각장애인 선수가 타게 되며 이 종목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도입된 정식 트랙 종목이다.
김 선수가 탄 경기용 탠덤사이클은 지난 해 스포츠토토가 부산 맹학교에 기증한 것으로 그는 후원받은 사이클로 열심히 훈련한 끝에 지난해 9월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제27회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남자 탠덤사이클 5km와 20km 부문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스포츠토토의 후원이 있기 전까지 두 사람은 20kg되는 무게의 레저용 자전거에 소박한 꿈을 담아 힘겹게 페달을 밟아왔다. 매일같이 쇳덩이를 끄는 기분으로 달리던 길을 후원받은 경기용 탠덤사이클로 새털처럼 가볍게 달리게 된 것은 물론이고 낙담하고 주저앉던 마음을 추슬러 다시 세상의 길로 나갈 수 있는 긍정적인 생각과 희망의 마음으로 옷을 갈아 입게 됐다.
신문, 잡지, 케이블TV 등을 통해 공익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두 사람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 여러 매체로부터 두 사람의 아름다운 인연을 더욱 자세히 소개하고 싶다며 인터뷰 요청을 받게 된 것. 두 사람의 감동적인 사연이 화제로 떠오르면서 탠덤사이클이라는 생소한 장애인스포츠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도 개선되는 효과를 낳게 됐다.
이 같은 호응에 입어 스포츠토토가 다음달 1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하는 '함께 가는 길, 행복 스토리' 이벤트 참여열기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김종규 선수와 김진기 선생님의 사례처럼 다른 사람이 나에게 도움을 준 사연, 내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준 사연, 자신의 주위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준 사연 등 서로 힘을 합쳐 목표를 이룬 사례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포츠토토는 매주 하나의 사연을 뽑아 소개하고 드럼세탁기•김치냉장고•자전거•디지털카메라•닌텐도 등 선물을 준다. 또 응모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아웃도어 백팩•국민관광상품권을 지급한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시각장애인 김종규 선수와 김진기 선생님의 가슴 따뜻한 사연이 널리 알려지면서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공익캠페인을 통해 마음과 마음을 하나로 이어주는 진정한 스포츠의 의미가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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