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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대결’ 제주, 수원FC 꺾고 8위로 껑충... 수원FC ‘첫 승 또 좌절’

허윤수 기자I 2025.03.30 15:52:46

11위 제주, 12위 수원FC에 1-0 승... 김준하 결승 골
5경기 만에 승리하며 8위로 뛰어올라
수원FC는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승 수렁

[제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11위와 12위의 대결에서 제주SK가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는 30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김준하의 결승 골에 힘입어 수원FC를 1-0으로 제압했다.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제주(승점 7·6득점)는 한 경기 덜 치른 강원FC(승점 7·4득점)를 제치고 11위에서 8위까지 뛰어올랐다. 또 지난달 15일 FC서울과의 개막전 이후 모처럼 승수를 추가했다. 반면 수원FC(승점 3)는 또다시 첫 승에 실패하며 3무 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 경기 덜 치른 전북현대(승점 5)에 승점 2점 차로 뒤처졌다.

홈팀 제주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유리 조나탄을 중심으로 서진수, 김준하가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엔 남태희, 이창민, 김건웅이 자리했고 수비진은 김륜성, 송주훈, 장민규, 유인수가 꾸렸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원정팀 수원FC는 4-2-3-1 대형으로 맞섰다. 지동원이 원톱으로 나섰고 안데르손, 루안, 박용희가 지원했다. 이재원, 권도영이 중원을 지켰고 서재민, 이지솔, 최규백, 이용이 수비 라인에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가 꼈다.

경기 초반 제주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8분 김준하가 내준 공을 유리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수원FC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11분 지동원이 몸에 이상을 느껴 오프키르와 교체됐다.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던 제주가 결실을 봤다.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김륜성이 올려준 공을 김준하가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탄 제주가 추가 득점을 노렸다. 3분 뒤 이창민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가 다시 기회를 잡았다. 전반 27분 김륜성이 올려준 공을 이지솔이 헤더로 걷어낸 게 최규백 몸에 맞고 골대를 때렸다. 수원FC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43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안데르손이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진에 막혔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양 팀 모두 변화를 꾀했다. 제주는 서진수 대신 최병욱, 수원FC는 권도영, 최규백을 빼고 김재성, 김태한을 투입했다.

후반 중반 양 팀 선수단이 충돌했다. 제주 이건희가 공을 따내는 과정에서 반칙을 하며 주심이 휘슬을 불었다. 이때 이지솔이 이건희를 향해 강하게 몸싸움을 걸었다. 이건희가 일어서며 이지솔에게 다가갔고 서로 가슴을 부딪치며 물러서지 않았다. 양 팀 선수단이 달려와 두 선수를 떼어놨다. 주심은 이건희와 이지솔 모두에게 경고를 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충돌 이후 경기가 뜨거워졌다. 후반 25분 제주 김주공이 왼쪽 측면을 허물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문전으로 공을 내줬으나 수비진이 걷어냈다. 3분 뒤 수원FC는 역습 상황에서 루안이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골대 위로 떴다. 제주도 역습으로 반격했다. 후반 32분 최병욱이 엄청난 속도에 이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를 겨냥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제주는 경기 막판 남태희를 대신해 수비수 임채민까지 투입하며 귀중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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