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윤단비 감독 연출, 박보검 배우 내레이션을 통해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재탄생했다.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지난 9월 서울경제진흥원(SBA) 미디어콘텐츠센터에서 ‘남매의 여름밤’의 윤단비 감독과 박보검 배우가 재능기부로 참여한 가운데 ‘미나리’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위한 음성해설 녹음을 진행했다.
윤단비 감독은 2019년 ‘남매의 여름밤’으로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을 수상하는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차세대 신인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다. ‘남매의 여름밤’ 배리어프리버전 연출을 통해 배리어프리영화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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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박보검 배우는 ‘명량’ ‘차이나타운’ ‘서복’ 등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응답하라 1988’ 등에서 섬세하고 좋은 연기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보검 배우는 2015년 배리어프리 단편영화 ‘반짝반짝 두근두근’에 출연하며 일찌감치 배리어프리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미나리’를 감명 깊게 봤다는 박보검은 “원더풀한 작품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대중문화예술의 장벽을 낮추어주는 음성해설자로서 동참하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작품들이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되어지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단비 감독과 박보검 배우는 바쁜 일정에도 배리어프리영화 제작의 취지에 선뜻 응하며 재능기부로 참여해 더욱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영화 ‘미나리’는 미국 아칸소로 이주한 제이콥과 모니카 가족의 이야기로 순자 역으로 출연한 윤여정 배우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세상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2021년 국내 개봉해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도 평단과 관객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