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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의 묘미…2020 추석 특집극 사라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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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기자I 2020.10.01 08:00:00

추석 특집극 사라져 아쉬움↑
KBS "특집극, 좋은 대본 있을 때 제작"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매해 감동과 재미로 안방극장을 책임지던 추석 특집극이 사라져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옥란면옥’(왼쪽) ‘생일편지’(사진=KBS)
단막극 명가 KBS는 매년 명절마다 감동과 의미가 담긴 단막극을 선보였다. 지난 2018년 추석에 공개된 ‘옥란면옥’은 신구, 김강우부터 이설까지, 믿고 보는 배우와 떠오르는 신예가 어우러진 화려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70년 동안 평양냉면 외길 인생을 살아온 아흔이 다된 아버지 달재(신구)와 냉면에서 벗어나 서울로 뜨고 싶은, 마흔이 다된 노총각 아들 봉길(김강우)의 부자전쟁을 그린 코믹휴먼드라마 ‘옥란면옥’은 부자의 이야기, 탈북자의 아픔 등 다양한 소재를 짜임새 있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시청자들의 호응 뿐만 아니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선정한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까지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2019년에는 잊지 못할 첫사랑에게서 생일편지를 받은 후 1945년 히로시마의 기억 속으로 들어간 한 노인의 이야기를 담은 ‘생일편지’를 통해 ‘단막극 명가’ 명맥을 이어갔다. 일제강점기 말미부터 광복, 한국전쟁까지 한국 근대사의 산증인인 할머니, 할아버지의 ‘청춘 시절’을 재조명한 드라마 ‘생일편지’는 시대의 아픔을 담은 진정성 있는 드라마로 의미를 더했고 감동을 선사했다. 명품 배우 전무송, 정영숙부터 연기파 후배 송건희, 조수민 등이 출연해 역할에 몰입했고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역 출신 배우 조수민은 이 드라마로 연말 시상식에서 ‘여자 연작 단막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0년에는 KBS 추석 특집극이 사라졌다. KBS 드라마국 관계자는 이에 대해 “매년 추석 설마다 ‘특집극을 꼭 한다’ 이건 아니었다. 좋은 대본이 있으면 하는 거라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작품성 있는 특집극을 선보인 만큼, 제작 자체에 연연하기 보다는 작품성 있는 드라마로 시청자를 만나겠다는 것. 특히 하반기에 공개되는 ‘드라마 스페셜’로 더 작품성 있는 단막극을 선보이겠다는 입장이다. KBS 관계자는 “이번 ‘드라마 스페셜’의 작품들이 정말 좋다”며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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