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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매리어트 웨스트 호텔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39 공식 계체에서 146파운드(66.23kg)를 찍었다.
페더급 한계체중인 145파운드보다 1파운드가 오버된 수치다. 하지만 UFC는 규정상 타이틀전이 아니면 1파운드의 체중계 오차를 인정한다.
정찬성은 이날 계체를 앞두고 전날 하루 동안 무려 6kg을 감량했다. 단시간에 최대한 수분을 뺀 뒤 경기 직전 빨리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다.
감량 탓에 얼굴은 다소 핼쑥했지만 표정은 밝았다. 계체를 통과한 뒤 두 팔을 들고 주먹을 불끈 쥐며 환하게 웃었다.
정찬성은 계체 후 인터뷰에서 “원래 어제(9일) 하룻동안 남은 체중 6kg을 다 뺐어야 하는데 체중계 오작동 때문에 오늘 일어나보니 200g이 남아 있었다. 아침에 빼느라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정찬성의 상대인 로드리게스는 145.5파운드(65.99kg)로 계체를 통과했다. 로드리게스는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모습을 드러냈다. 체중 감량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계체를 마친 뒤에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정찬성과 로드리게스는 11일 미국 덴버 펩시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9 메인이벤트(5분 5라운드) 페더급 경기에서 격돌한다.
정찬성(랭킹 10위)은 지난해 2월 데니스 버뮤데즈를 1라운드 KO로 누른 뒤 1년 9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원래 전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와 싸울 예정이었지만 에드가의 갑작스런 부상때문에 상대가 로드리게스로 바뀌었다.
로드리게스(랭킹 15위)는 1년 6개월 만에 옥타곤에 선다. 대회 2주 전 부상을 당한 에드가 대신 갑작스레 기회를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