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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빌리지 오브 파인허스트의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 2번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이븐파 210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전날에 이어 공동 9위를 유지했다.
17일 US오픈이 끝난 뒤 바로 발표되는 세계랭킹에 따라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가 결정되는 만큼 이번 대회 성적은 선수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현재 세계랭킹 22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은 김주형은 이번 US오픈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하며 파리올림픽 출전에 청신호를 켰다.
전반 7~9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 순항한 김주형은 후반 12번홀(파4)과 15번홀(파3)에서 차례로 보기를 적어내 오버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시우(29)는 4타를 잃어 공동 47위(7오버파 217타)를 기록했고, 김성현(26)은 무려 13오버파를 쏟아내 최하위인 공동 72위(14오버파 224타)에 그쳤다.
리브(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7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공동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마티외 파봉(프랑스)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두 번째 US오픈 제패를 바라본다.
까다로운 이번 코스에서 사흘 연속 언더파를 기록한 건 디섐보가 유일하다.
PGA 투어 통산 8승의 디섐보는 2020년 US오픈을 제패한 바 있다.
디섐보는 지난달 열린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PGA 투어 통산 26승을 거뒀고 최근 10년 동안 메이저 우승이 없는 매킬로이는 3타 차 역전 우승을 노린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준우승했다.
2라운드 선두였던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는 3타를 잃어 공동 5위(2언더파 208타)로 하락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같은 순위를 이뤘다.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4언더파를 쳐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하고 공동 9위(이븐파 210타)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5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42위(6오버파 216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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