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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최경주, 챔피언스투어 시즌 첫 '톱10'..호그클래식 공동 5위

주영로 기자I 2024.03.25 09:39:55
최경주.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최경주(54)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호그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시즌 첫 톱10을 기록했다.

최경주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의 뉴포트비치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제리 켈리(미국)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시즌 5개 대회 만에 처음 톱10에 들었다.

1월 하와이에서 열린 미쓰비시 일렉트릭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새 시즌에 돌입한 최경주는 첫 대회에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이어진 처브 클래식에선 공동 15위, 트로피 핫산 공동 13위 그리고 콜로가드 클래식에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꾸준한 성적을 거뒀으나 톱10이 없었던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톱10이자 최고 성적을 거뒀다.

2020년부터 챔피언스 투어 활동을 병행하는 최경주는 첫해 퓨어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첫 승을 거뒀다. PGA 투어에서도 통산 8승을 거둔 최경주는 1승만 추가하면 PGA와 챔피언스 투어 통산 10승 고지에 오른다.

2라운드까지 공동 5위에 올라 최경주와 동반 톱10을 기대했던 양용은은 마지막 날 2오버파 73타를 적어내 합계 6언더파 207타로 공동 11위에 만족했다.

위창수가 마지막 날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 208타를 기록, 공동 15위로 순위를 19계단 끌어올리며 대회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선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쳐 통차이 자이디(태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해링턴은 챔피언스 투어 통산 6승째를 달성했다. 우승상금은 30만달러다. 17번홀까지 공동 선두여서 연장전을 예상했으나 해링턴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자이디는 파에 그치면서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은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적어내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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