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故 전유성, '한국 올 수 있냐'고 문자…성격도 급하시지"

최희재 기자I 2025.09.27 10:47:37

"밴쿠버 공연 앞두고 비보 접해"
"음악할 수 있게 길 열어주신 분"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이문세가 개그맨 고 전유성을 애도했다.

(사진=이문세 SNS)
이문세는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밴쿠버 공연 앞두고 마음 아픈 이별 소식을 전해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며칠 전 형님에게서 메세지가 왔다. ‘보고 싶으니 올 수 있나?’ 짧은 글에 많은 얘기가 담겨 있었다”며 “공연 마치고 한국 들어가는대로 찾아뵙겠다고 약속 드렸는데, 형님 성격도 참 급하시지... 어제는 하루종일 멍했다”고 슬픈 마음을 전했다.

이문세는 고인에 대해 “대중문화계에 아주 위대한 분. 제가 음악을 하고 방송할 수 있게 길을 열어 주고 지금까지도 저를 아끼며 챙겨주셨던 분. 영원히 갚아도 부족한 큰 사랑을 주셨던 전유성 형님”이라고 말했다.

이어 “늘 고마웠습니다”라며 “이제 고통 없고 아픔 없는 곳에서 잘 쉬고 계십시오. 한국 가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고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께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지난 6월 기흉 시술을 받은 고인은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1호실에 마련됐으며 상주로는 딸 전제비 씨가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8시.

1949년생인 고 전유성은 1969년 TBC 동양방송 특채 코미디 방송 작가로 데뷔한 후 코미디언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유머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렸다. 희극인이나 코미디언이라는 말로 불리던 시절, ‘개그맨’이라는 명칭을 만들어 코미디를 하나의 문화예술 장르로 다지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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