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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솔로앨범을 공개하게 돼 너무 기뻐요. 데뷔 7년 만에 첫 솔로앨범인데 팬분들의 반응이 너무너무 기대돼요. 앨범명을 ‘허’라고 지은 이유는 제가 저를 바라봤을 때, 혹은 대중이 저를 바라봤을 때 다양한 모습이 연상될 수 있잖아요. 저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고자 ‘허’라고 앨범명을 지었어요.”
이번 앨범이 특별한 이유는 민니의 자작곡으로 앨범을 가득 채웠기 때문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허’는 무대 위 아티스트로서의 민니, 대중이 바라보는 민니 등 ‘민니’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 속의 솔직한 내면을 표현했다. 민니는 자신을 제3자인 ‘허’로 표현해 ‘I am my own muse’라는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성장을 알렸다.
“제가 봤을 때 ‘민니’라는 아티스트는 무대 위에서 세고 카리스마 있는 인물로 연상되거든요. 반면 평상시에는 굉장히 러블리하고 여리여리한 모습도 있어요. ‘허’ 뮤직비디오에 잘 담겨 있는데, 강한 느낌과 러블리한 느낌의 민니가 공존하고 있다는 걸 ‘허’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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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솔로앨범을 언제 낼지 몰라서 시간 날 때마다 곡을 써놨어요. 지난해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월드투어 도중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작업하고 녹음했어요. 사실 한국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어서, 해외에선 주로 가사 작업을 했고요. 한국 오면 녹음하고 촬영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민니의 첫 솔로앨범이 대단한 건 작사, 작곡뿐이 아니다. 직접 한국어 가사도 쓰면서 K팝의 정체성을 온전히 보여줬다. 보통 자작곡은 익숙한 언어로 제작하는 게 일반적인데, 민니는 직접 공부하고 모르는 것은 찾아가면서 한국어 가사를 손수 써 내려갔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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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17세 때 한국에 왔는데요. K팝이 좋아 한국에 왔지만 당시엔 한국어를 잘 못했어요. 그래도 열심히 한국 생활을 잘 해내면서 이젠 한국어로 가사도 쓰고 앨범도 직접 만들고… 제가 생각해도 제가 나름 대견한 것 같아요. (여자)아이들로도 좋은 음악가 무대 많이 선보였고, 제 힘으로 솔로앨범도 냈잖아요. 저 자신이 뿌듯합니다. 하하.”
끝으로 민니에게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옛날부터 대상을 받고 싶었는데, 지난해 그 꿈을 이뤘어요. ‘MMA 2024’(멜론뮤직어워즈 2024) 때 재계약 사인을 하고서 무대에 올랐는데, 대상 수상과 함께 재계약 소식을 알려 드릴 수 있어 정말 기뻤어요. 다음 목표는요? 빌보드 1위 해보는 게 꿈이에요. 먼 꿈이긴 하지만 꿈은 크게 가지라는 말이 있잖아요(웃음). 개인적으로는 이번 솔로 활동에 집중하고 싶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민니를 많은 분께 보여 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