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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얼 그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전날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던 유해란은 이날 8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쳐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거쳐 지난해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유해란은 작년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차지했다. 2년 차를 맞은 올해는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으나 7번이나 톱10을 기록하는 등 더욱 탄탄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주 전 프랑스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5위에 이어 지난주 데이나 오픈에서 준우승한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동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유해란은 경기 초반부터 버디를 쓸어담았다. 1번홀부터 4번홀까지 연속 버디에 이어 6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그 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12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와 잠시 주춤했으나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곧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고 15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뽑아내며 2타를 더 줄여 2타 차 선두가 됐다. 그 뒤 유해란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2위였던 로런 코글린(미국)이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1타 차 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유해란은 지난주 대회에서 준우승 뒤 “올해 3위도 했고 준우승도 해봤으니 다음엔 우승하고 싶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유해란이 마지막 날에도 선두를 지켜 1위로 끝내면 지난 6월 양희영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이후 올해 한국 선수 2승을 달성한다.
사이고 마오(일본)은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9개를 뽑아내며 11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쳐 하루에만 순위를 43계단 끌어 올려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신지은은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적어내 공동 8위, 최혜진과 주수빈은 공동 23위(이상 1언더파 215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