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英 브릿 어워드 후보 등극…K팝 女아티스트 최초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가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대중음악 시상식 ‘브릿 어워드’(The BRIT Awards) 수상 후보가 됐다.

‘2023 브릿 어워드’ 측은 12일(영국 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수상 후보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올해의 인터내셔널 그룹’(International Group of the Year) 부문에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1977년 출발한 ‘브릿 어워드’는 영국음반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라디오 및 TV 진행자, 방송사 임원, 음반 제작사 대표, 언론인 등 업계 종사자들의 투표로 후보를 선정한다. 영국 최고 권위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K팝 아티스트 중에서는 방탄소년단이 2021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올해의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K팝 여성 아티스트가 ‘브릿 어워드’ 후보로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랙핑크는 ‘올해의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에서 드레이크&21새비지, 퍼스트 에이드 킷, 폰테인즈 D.C., 가브리엘스 등과 경쟁한다.

블랙핑크는 총 150만여 명을 동원할 예정인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공연했고 올해 아시아 지역을 돈다. 오는 4월과 8월에는 각각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과 영국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 무대에도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