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달 23일 개봉한 ‘올빼미’(감독 안태진, 제작 씨제스엔터테인먼트·영화사담담)는 17만 2803명을 동원해 이날까지 누적관객 수 252만명을 기록했다.
‘올빼미’는 개봉 첫부터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지난 9일 손익분기점인 210만명을 돌파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다.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해 완성한 흥미로운 스토리에, ‘택시운전사’ ‘봉오동 전투’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유해진 류준열을 비롯해 최무성 조성하 박명훈 김성철 등 배우들의 호연으로 입소문을 얻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오는 14일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혀온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물의 길’ 개봉이 예정돼있어 ‘올빼미’의 흥행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아바타:물의 길’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 분)가 가족을 이룬 뒤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을 그린다. ‘아바타:물의 길’은 지난 2009년 개봉해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역대 흥행 1위를 기록 중인 ‘아바타’의 속편이다.
‘아바타:물의 길’이 개봉하면 개봉 4주차에 접어든 ‘올빼미’의 순위는 바뀌겠으나 이미 입소문이 영화에 형성된 만큼 2위를 유지하며 관객을 지속적으로 모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11일) ‘올빼미’의 뒤를 이어 일본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3만 5696명(누적관객 18만명)으로 2위, 마동석 주연의 영화 ‘압꾸정’이 3만 4045명(누적관객 55만명)으로 3위, ‘탄생’이 3만 1306명(누적관객 24만명)으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