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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은 30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사흘 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전날 공동 41위에서 3계단 순위를 상승시킨 공동 38위에 올랐지만, 후반 홀 경기가 아쉬움이 남는다.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전반 9개 홀에서는 버디만 3개를 잡으며 순항했고, 후반 5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막판 7~9번홀에서 더블보기와 보기가 나와 3타를 잃고 말았다. 7번홀(파5)에서 티 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했고 9번홀(파4)에서는 스리 퍼트로 보기를 적어냈다.
지난 시즌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1년 만에 PGA 투어에 복귀한 안병훈은 2022~23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9월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바 있다.
3라운드까지 공동 9위 그룹과 4타 차이가 나므로, 마지막 날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톱10 입상도 바라볼 수 있다.
노승열(31)은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쳤고,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47위로 소폭 하락했다.
이번 대회는 톱 랭커들이 모두 불참해 풀 시드가 없는 노승열도 참가할 수 있었다.
김주형(20), 임성재(24), 김시우(27), 이경훈(31) 등은 출전하지 않았고 김성현(24), 배상문(36), 강성훈(35)은 아쉽게 컷 탈락했다.
선두에는 합계 18언더파 195타를 적어낸 셰이머스 파워(아일랜드)와 벤 그리핀(미국)이 올랐다. 세계 랭킹 48위의 파워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 랭킹을 기록하고 있다. 파워는 지난해 7월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리핀은 골프를 그만두고 은행에서 대출 담보 담당자로 일하다가 골프를 포기할 수 없어 다시 투어로 돌아왔다. 그리핀의 고객들이 그를 위해 돈을 모아 콘페리투어 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고, 그리핀은 콘페리투어에서 활약해 PGA 투어 풀 시드를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향후 2년 간 PGA 투어 카드를 획득한다.
케빈 위(대만)와 애런 배들리(호주)가 공동 3위(17언더파 197타)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