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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가 속한 지로나는 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원정 경기에서 PSV 에인트호번에 0-4로 크게 졌다. 1승 3패를 기록한 지로나(승점 3)는 26위에 머물렀다. PSV(승점 5)는 1승 2무 1패로 21위로 올라섰다.
전반전에만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간 지로나는 설상가상으로 후반 10분 아르나우 마르티네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까지 안은 지로나는 후반 33분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브리안 힐을 대신해 김민수를 투입했다. 이후 지로나는 두 골을 더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수는 12분가량을 뛰며 6차례의 볼 터치와 패스 성공률 100% 등을 기록했다. 수적 열세와 어려운 경기 흐름 속에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 평점도 6.0점을 받았다.
비록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치진 못했으나 김민수의 UCL 데뷔는 그 자체만으로 큰 의미다. 그동안 여러 한국 선수가 유럽 축구 최고 무대인 UCL에 나섰으나 10대 나이에 뛴 건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뿐이다.
최연소 타이틀은 이강인이 보유했다. 발렌시아(스페인) 시절이던 2019년 첼시(잉글랜드)를 상대로 18세 6개월의 나이에 UCL 무대를 밟았다. 김민수는 18세 10개월에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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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리가는 비유럽연합 선수를 최대 3명까지만 1군 명단에 등록할 수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아르템 도우비크(우크라이나)가 AS로마로 떠났고 빅토르 치한코우(우크라이나)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미첼 산체스 감독은 부상자 속출과 빡빡한 일정에 B팀 선수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김민수가 기회를 잡았다. 김민수는 지난달 20일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교체 투입되며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이천수, 이호진, 박주영, 김영규, 이강인, 백승호, 기성용에 이어 라리가에서 뛴 8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지난달 31일 CD 엑스트레마두라와의 코파 델 레이(국왕컵) 1라운드에서는 첫 1군 선발 출격 명령을 받아 4-0 대승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