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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30일(한국시간) “PGA 투어가 오는 11월 이사회를 통해 2026년부터 대회별 출전 인원 및 시드 유지 순위, 퀄리파잉 스쿨을 통한 시드 획득 인원 등을 축소하거나 조정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입수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PGA 투어의 대회별 최대 출전 인원은 현행 156명에서 144명으로 줄어들고,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로 정하는 시드 확보는 현행 상위 125위에서 100위로 변경한다. 101위~125위 선수에겐 조건부 시드를 주는 카테고리를 신설한다. 또 콘페리 투어에게 주어지는 PGA 투어 카드를 기존 30명에서 20명으로 축소하고, Q스쿨을 통한 시드 획득 인원은 상위 5명으로 제한한다. DP월드투어에게 주는 PGA 투어 카드 인원은 10명으로 현행 기준을 유지한다.
출전권이 없는 선수들의 희망이 됐던 월요예선, 이른바 ‘먼데이’는 폐지 또는 축소한다. 소니오픈과 WM 피닉스 오픈, 비단타 멕시코 오픈, 코그리전트 클래식, 푸에르토리코 오픈,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머슬비치 챔피언십은 월요예선을 하지 않는다. 발스파 챔피언십과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 발레로 텍사스 오픈 등의 월요예선은 4명에서 2명으로 축소한다. 다만, 가을 시리즈 대회의 월요 예선은 현행을 유지한다.
이와 함께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일부 대회는 순위별 페덱스컵 포인트 배분을 상향하는 방식도 이번 변경안에 포함됐다.
즉, 상위권 선수들에게는 혜택을 늘리고 하위권 선수의 투어 출전 기회를 줄여 경쟁 구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필드 사이즈를 축소로 전체 경기 시간을 줄여 여러 변수로 발생하는 경기 순연 등을 막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경기 운영 정책도 손을 봐 슬로 플레이에 따른 벌금은 현행 최대 5000달러에서 1만 달러로 두 배 인상한다.
경기위원회는 평균 스트로크 시간 초과(Excessive Average Stroke Time) 규정에 따라 참가 선수 평균보다 12초 이상 느린 선수에게 현행 최대 5000달러에서 1만 달러로 두 배 인상된 벌금을 부과한다. 다만, 처음 두 차례 위반 때는 벌금이 없지만, 3회 위반 시 5000달러, 4회 이후 위반 시에는 1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투어 정책 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운영 방식을 오는 11월 18일 열리는 RSM 클래식에 앞서 확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