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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위즈와 준PO 2차전에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 순서로 타순을 짰다.
이 라인업은 1차전과 같다. 전날 경기에선 단 5안타를 때려 2점을 얻는데 그쳤다. 특히 6번 김현수, 7번 박동원, 8번 박해민, 9번 문성주 등 하위타선 4명은 안타는커녕 출루조차 하지 못했다.
그래도 염경엽 LG 감독은 믿음을 거둬들이지 않았다. 그는 “특별히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있다면 바꿨을 텐데 다 비슷하다”며 “터졌을 때 타순 힘은 이게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날 1차전에서 7회에 공 3개로 물러났지만 그게 우리 야구다”면서 “다 잘 쳤지만, 정면으로 갔다. 노리는 게 있으면 쳐서 죽더라도 우리 야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강철 KT 감독은 김민혁(좌익수)-로하스(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심우준(유격수) 순서로 타순을 짰다. 1차전과 비교해 김상수가 2루수로 새로 들어왔고 배정대와 황재균이 타순을 서로 맞바꿨다.
이강철 감독은 “김상수가 LG 선발 임찬규와 상대 전적이 좋아 어제부터 준비하라고 했다”며 “오재일 대신 문상철을 선발로 내세운 것도 상대전적에서 차이가 확연히 났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김상수가 올해 임찬규를 상대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배정대와 황재균의 타순을 바꾼 것에 대해선 “배정대의 컨디션이 더 좋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황재균은 전날 1차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차례 출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