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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 프랑스오프 챔피언 나달-알카라스, 남자 복식 가볍게 8강행

주영로 기자I 2024.07.31 08:25:17
스페인 테니스 대표로 나선 카를로스 알카라스(왼쪽)과 라파엘 나달이 2024 파리올림픽 테니스 남자 복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스페인 테니스 신·구 황제’ 라파엘 나달과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2024 파리올림픽 테니스 남자 복식에서 준준결승에 올랐다.

나달과 알카라스 조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남자 복식 2회전에서 탈론 그릭스푸어-베슬리 쿨호프(이상 네덜란드) 조를 세트 스코어 2-1(6-4 6-7<2-7> 10-2)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준준결승에서는 오스틴 크라이체크-라지브 람(이상 미국)를 상대로 4강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단식 경기에도 나선 나달은 2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게 져 일찍 탈락했다. 알카라스는 단식 3회전에 진출해 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AIN)인 로만 사피울린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나달과 알카라스는 스페인 출신이지만, 나란히 프랑스오픈을 석권한 전·현직 챔피언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환대와 응원을 받았다.

1986년생인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만 통산 14번 우승했고, 2003년생인 알카라스는 올해 정상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파리올림픽 개막 직전 열린 윔블던 우승자라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이 쏟아졌다.

나달-알카라스 조가 결승까지 진출하면 이번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인 앤디 머리와 대니얼 에번스(이상 영국) 조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

2024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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