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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경기연맹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쇼트트랙 전문가 등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22일 해당 경기 충돌 영상을 분석함과 동시에 관련 선수 및 국가대표 지도자들을 조사했다”라며 “조사 결과 선수 간의 연이은 충돌은 고의성이 전혀 없었으며 팀 킬하려는 의도 또한 전혀 없었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유한 우리 선수 간의 충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나 기록이 아닌 개인 간의 순위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종목 특성상 충돌은 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황대헌은 박지원이 소속팀의 일본 훈련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대로 찾아가 사과할 예정이다.
황대헌은 “고의적이며 팀 킬이라는 우려가 나온 것에 대해 팬과 동료 선수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라며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빙상경기연맹은 “이번 선수 간의 충돌로 팬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원팀이 될 수 있도록 교육 및 철저한 선수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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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두 선수 간의 충돌이 한 번이 아니라는 점. 전날 대회 1,500m와 지난해 10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1,000m에서도 충돌이 벌어졌다. 공교롭게 세 차례 충돌 모두 황대헌의 추월 과정에서 벌어지면서 고의성 논란이 빚어졌다.
박지원은 지난 20일 귀국한 뒤 해당 충돌과 황대헌의 사과 여부에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반면 황대헌은 “서로 경쟁하다가 나온 상황”이라면서도 “절대 고의는 아니니 너무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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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16일과 17일 진행된 2024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 및 1,000m 결승전에서 발생한 국가대표 박지원 선수(서울시청)와 황대헌 선수(강원도청) 간의 충돌과 관련하여 고의성 및 팀 킬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를 아래와 같이 안내 드립니다.
본 연맹은 동 경기에서의 연이은 충돌과 관련하여 쇼트트랙 전문가 등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3월 22일(금) 해당 경기 충돌 영상을 분석함과 동시에 관련 선수 및 국가대표지도자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조사 결과, 국가대표 선수 간의 연이은 충돌은 “고의성은 전혀 없었으며, 팀 킬을 하려는 의도 또한 전혀 없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는 국가대표 선수들은 1년 중 가장 권위 있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그동안의 노력을 증명받고자 하였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 간의 충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나 기록이 아닌 개인 간의 순위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쇼트트랙 종목의 특성상 선수들 간의 충돌은 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요소이며 이번 충돌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황대헌 선수는 “고의는 아니지만 본인의 플레이로 인해 박지원 선수에게 피해를 끼치게 되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달함과 동시에 박지원 선수가 소속팀 훈련을 마치고 일본에서 귀국하는 대로 찾아가 직접 사과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또한, 황대헌 선수는 “고의적이며 팀 킬이란 우려가 나온 것에 대해 쇼트트랙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은 물론, 동료 선수들에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라고 밝혔습니다.
본 연맹 역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수 간 충돌로 쇼트트랙을 사랑하시는 팬 및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박지원, 황대헌 선수들을 포함하여, 국가대표 선수들이 원 팀이 될 수 있도록 교육 및 철저한 선수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쇼트트랙 팬 및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