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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이하 ‘삼달리’) 9회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수도권 8.8%, 전국 8.1%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용필(지창욱 분)과 조삼달(신혜선 분)의 엄마들인 부미자(정유미 분)와 고미자(김미경 분)의 과거 이야기가 그려졌다. 육지에서 시집온 고미자는 해녀 생활의 모든 게 낯설었다. 해녀회장의 딸 부미자는 얌체 같은 고미자와 친구가 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가수 조용필의 팬이라는 공통점으로 친구가 됐다.
이들은 조용필의 TV 무대를 보며 우정을 키웠고, 한날 한시에 용필과 삼달도 낳았다. 두 사람은 혹여 누가 먼저 세상을 떠나더라도 서로의 아이를 곁에서 지켜주자며, “공동 어멍(엄마)이 되자”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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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국 부미자는 바다에서 걸어나오지 못했고, 부미자의 남편인 조상태(유오성 분)는 고미자에게 “죽을 때까지 미워하겠다”며 날을 세웠다. 조상태가 용필과 삼달의 관계를 반대했던 이유였다.
부미자를 잃었던 그날처럼 실종됐던 고미자는 천만다행으로 구조돼 의식을 회복했다. 이를 계기로 미자가 세 딸들에게 숨기고 있던 병이 부정맥이었다는 것도 밝혀졌다. 용필은 이를 알고 있었지만 미자의 엄포에 삼달에게 말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삼달은 자신에게 괜찮냐고 묻는 용필에게 흔들렸다. 두 사람의 답답한 모습에 결국 친구 왕경태(이재원 분)이 나섰다.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예보관이 됐다”는 용필이 지키려던 사람은 삼달의 어머니인 고미자였다.
열심히 선을 긋던 삼달은 결국 용필에게 먼저 다가가 입을 맞췄다. 애절함 가득한 두 사람의 8년만 키스가 극의 몰입을 더했다.
‘삼달리’는 3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