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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춘'으로 성인영화 감독 데뷔한 김영희…"차기작 '티팬티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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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21.03.25 07:08:0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개그우먼 김영희가 ‘기생춘’으로 성인영화 감독 도전에 나서면서 앞으로 부캐 ‘풍만대’ 감독으로 활동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사진=김영희 인스타그램)
지난 24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기생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성인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김영희, 배우 민도균이 참석했다.

영화 ‘기생춘’은 김영희의 성인영화 연출 데뷔작이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패러디한 에로틱 코미디다.

이날 김영희 감독은 “성인영화에 대한 애정이 있다. 11년간 솔로일 때 저를 가득 채워준 고마운 장르다. 깊게 빠지게 됐고, 그로 인해 (민) 도윤이를 보게 됐다”며 “다른 영화에 같은 모습으로 다작을 해주던 친구다. 뭔가 새로운 작품이 나오지 않고 예전과 다르게 패러디물이 사라진 터였다. 패러디물을 해보고 싶다, 장르를 수면 위로 올리고 싶다는 오지랖이 있었다”고 연출 이유를 설명했다. .

이어 그는 “제가 임하는 태도나 자세가 단순한 호기심과 장난이 아니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조금 진지하게 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베드신을 아름답게 만들고 싶었다. 드라마에서도 거품키스가 있는 것 처럼 저도 저만의 장치를 만들었는데 안전벨트를 베드신이다”라며 “오늘 시사회에는 삭제됐는데 4월 중 IPTV에서 보실 수 있을 거다”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김 감독은 자신의 부캐가 ‘풍만대’라고 소개했다. 그는 “감독으로 활동할 때는 ‘풍만대’로 하려고 한다. 다음 작품 ‘티팬티하우스’를 이미 쓰고 있다”며 “‘펜트하우스’는 제작비 등으로 대여할 수 없어서 저는 다시 옥탑과 반지하쪽으로 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감독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영감을 준 봉준호 감독님 감사드린다.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에서 제가 가장 높이 사는 부분은 사람을 다루고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는 거다”며 “저도 그런 느낌을 닮아 사람 냄새나는 성인영화로 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저에게 영감을 줄 영화를 많이 만들어 주시면 좋겠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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