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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밤 9시 15분 tvN TV 채널에서는 ‘99즈’의 밴드 비하인드 스토리와 배우들이 꼽은 명장면, NG 모음 등이 담긴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페셜’ 방송이 전파를 탔다. 이번 유튜브 라이브 방송은 그럼에도 아쉬움을 느낄 시청자들을 위해 스페셜 방송에 이어 배우들이 마련한 또 하나의 애프터 서비스였다.
이날 배우들을 극 중 ‘99즈’가 선보였던 합주곡들을 라이브로 잇달아 선보였다. ‘밤이 깊었네’로 라이브 방송의 포문을 연 멤버들은 히트곡 ‘아로하’와 ‘화려하지 않은 고백’,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화제를 모았던 OST곡들을 불렀다. 최근 음원차트를 달군 전미도의 솔로곡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도 이날 무대에서 볼 수 있었다.
먼저 극 중 이익준 역의 조정석은 “저희 드라마 많이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셔서 깜짝 이벤트로 라이브 합주 공연을 준비해봤다”며 “미천한 실력이고 너무 부족하지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모였다. 틀리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안정원 역의 유연석 역시 “드라마를 보며 주변에서 밴드를 실제로 한 게 맞냐는 질문들을 너무 많이 받았다”며 “10개월 전부터 열심히 연습해서 녹음도 하고 연주도 열심히 했는데 못 믿으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극 중 합주곡들이 라이브 연주였음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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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미도도 “저희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분들한테 그 마음에 보답하고 싶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 그런데 도리어 저희가 좋은 추억을 쌓은 것 같다. 감사하다. 시즌 2로 돌아올 때까지 잊지 말아주시고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또 유연석도 시즌2로 곧 돌아오겠다며 “부족한 실력이었지만 열심히 준비해봤다.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잘 봤다고 글 올려주셔서 너무 기분 좋았다. 한 편의 드라마를 하고 나서 많은 사람들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아쉽지만 시즌2까지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다. 시즌2에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김대명은 밝은 웃음을 지으며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가수가 노래 따라간다는 말이 있는데, 불렀던 노래 중에 ‘어쩌다 마주친 그대’란 곡이 있지 않나. 정말 어쩌다 마주친 그대들과 노래를 하고, 함께 행복한 시간을 나누고, 인생 계획에 없던 밴드도 하고 좋은 시간을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힘쓰는 의료진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조정석은 코로나19 상황에 의료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드라마 촬영하면서 코로나19로 많이 힘들어하는 이 시기에 위로가 될 수 있는 작품으로 보답하자고 생각했다. 모두가 하나로 마음을 모아 열심히 촬영했던 기억이 나는데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란다. 또 우리 국민들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의료진 분들 너무 감사하다. 곧 시즌2로 돌아오겠다”고 끝을 맺었다.
이날 앞서 방송된 스페셜 방송에서는 ‘99즈’ 멤버들의 첫만남과 릴레이 인터뷰, 배우들이 꼽은 최애 장면과 폭소 유발 NG 장면, ‘99즈’와 함께 드라마를 빛낸 율제 병원 식구들의 마지막 인사들이 담겨 시청자들에게 훈훈함과 웃음을 선사했다. 스페셜 방송에 이어 유튜브 라이브까지 흥함으로써 내년 상반기 방영될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를 향한 관심과 기다림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한편 ‘슬기로운 의사생활’ 후속으로는 성동일과 김희원, 여진구가 출연하는 신규 예능 ‘바퀴 달린 집’이 11일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