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투수 플렉센-알칸타라, 나란히 2이닝 무실점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 사진=두산 베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크리스 플렉센과 라울 알칸타라가 자체 청백전에서 나란히 호투를 펼쳤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청백전을 소화했다. 5회말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청팀이 3-0으로 승리했다.

두 명의 외국인 투수가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청팀 선발 투수는 알칸타라, 백팀 선발 투수는 플렉센이었다.

플렉센은 2이닝을 1안타 1볼넷 3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7명 타자를 상대로 34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152km의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다양하게 구사했다.

플렉센은 1회 1사 후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2 명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 호세 페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병살타와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알칸타라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36개 공을 던지는 동안 3안타를 허용했지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실점하지 않았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5km를 찍었다.

알칸타라는 1회 2사 후 최주환과 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박세혁을 3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2회에는 안권수에게 내야 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뒤 김대한과 권민석을 삼진 처리했다.

야수 가운데는 청팀 박건우와 정수빈이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박건우는 3타수 2안타 1타점, 정수빈은 3타수 2안타 1득점에 도루 2개를 훔쳤다. 백팀에서는 최주환이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득점 장면은 4회초 나왔다. 청팀 이흥련이 4회 1사 만루에서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이유찬이 3루수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청팀은 5회 무사 3루에서 박건우가 중전 적시타를 쳐 3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