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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국방 의무 수행으로 인해 가족을 부양하지 못하는 군인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취약계층 군인들에 대한 기부를 결심했고 2022년 ‘희망 랜딩’ 캠페인(정규시즌 볼넷 1개당 100만원 기부)으로 누적된 총 7100만원의 기금을 지난해 11월 육군협회에 전달했다.
이에 육군협회는 추신수의 기부 취지에 따라 저소득 가정 및 미혼부 군인을 수혜자로 선정했다. 기부금은 수혜자와 수혜자 가족을 위한 생계비 또는 의료비 명목으로 2023년 2월부터 7월까지 총 28명에게 개인당 월 50만원이 지원됐다.
기부금 수혜를 받은 정 모 상병은 “2021년 아버지가 알코올성 치매로 매달 지급해야 하는 병원비로 가정생활이 어려운 상황에서 아낌없는 후원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얻게 됐다. 추신수 선수와 육군협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편지를 보냈다.
역시 기부금을 받은 강 모 상병은 “동안 살아오면서 단체나 학교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성인이 돼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면서 이렇게 도움을 주신 점에 의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군 생활을 다른 동기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기고 열심히 복무 중이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 모 상병은 “군대에 오기 전 저와 어머니 단둘이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로 살고 있었으나 제가 군대에 오게 되면서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 혼자 집에 계셔 많은 걱정을 했다”며 “육군협회를 통해 추신수 선수께서 지원해주시는 50만원을 어머니께 드릴 수 있어서 걱정을 덜게 해주셨고 감사하게 느끼고 있다”고 편지를 썼다.
추신수는 “야구를 통해 받은 사랑을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희생하시는 군인 여러분에게 항상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추신수는 국내 야구 발전과 야구 관계자 및 불의의 피해를 입은 사회 구성원 등을 위해 지금까지 총 22억7500만원 상당의 기부를 이어 오고 있다. 2021년부터는 SSG와 함께 연고지역 취약계층을 돕는 ‘랜딩 프로젝트’를 3년째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