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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타리안 선제골' 맨유, 로스토프 원정 1-1 무승부

이석무 기자I 2017.03.10 08:38:3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헨리크 미키타리안(오른쪽)이 로스토프와의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FC로스토프(러시아)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의 올림프2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 1차전 로스토프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부담스런 원정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맨유는 오는 17일 홈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2차전을 앞두고 훨씬 유리한 입장에 섰다.

경기를 앞두고 맨땅이 거의 그러난 그라운드 상태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낸 조제 무리뉴 감독은 이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전방에 내세우고 필 존스-크리스 스몰링-마르코스 로호를 후방에 세우는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다분이 수비에 무게를 두고 지키는 경기를 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맨유는 전반 35분 미키타리안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나갔다. 부상에서 회복한 미키타리안은 이브라히모비치가 골라인 부근에서 살짝 연결해준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로스토프도 만만치 않았다. 로스토프는 후반 8분 티모페이 칼라체프가 한번에 연결한 패스를 알렉산드로 부카로프가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에도 로스토프는 경기 주도권을 잡고 계속 맨유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맨유는 끝내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점 1점을 지켰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장 상황을 고려하면 매우 잘 해줬다”면서 “더 잘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차전은 부상이 없는 만큼 우리가 조금은 유리할 것이다. 원정 골을 넣은 것도 긍정적이다. 0-0보다 1-1이 낫다”고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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