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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꼭 입에 키스를 해야 했을까?”vs “퍼포먼스 일 뿐!”
가수 이효리와 빅뱅 멤버 탑이 MKMF서 연출한 키스신이 네티즌들 사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효리와 탑은 15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 MKMF(Mnet KM Music Festival)에서 합동 무대를 선보이던 중 키스를 주고 받아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이효리와 탑은 빅뱅의 ‘거짓말’을 함께 부르던 중 탑이 이효리에게 다가가 이마와 입에 기습적으로 입을 맞췄고, 이는 생방송으로 전파를 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어린 시청자들이 보는 방송인 만큼 주의를 했어야 한다'는 의견과 '특별 이벤트인 만큼 별 문제 될 것 없다'는 반응이 팽팽히 맞섰다.
MKMF 사이트를 비롯한 각종 인터넷 연예 게시판에는 이효리와 탑의 키스신을 두고 “이런 시상식의 주 시청자는 중고등학생이다. 화제성과 파격성도 좋지만 적당한 선을 지키는게 좋을 것 같다”(쑤), “퍼포먼스라지만 키스까지는 너무 했다”(zxzx7021), “이마에 키스한 걸로는 안될 상황이었나. 꼭 입에 키스를 했어야 했을까?”(seoyeon) 등 선정성을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반대로 이효리와 탑의 키스신이 별 문제가 될 것 없다는 의견도 상당수였다.
다른 네티즌들은 “요즘 드라마나 영화 등에도 키스신 같은 것 많이 나온다. 이 무대에서 선보인 키스신은 12세 관람가 정도다. 배우는 되고 가수는 뽀뽀도 안되나”(zero670), “처음부터 끝까지 퍼포먼스 주제가 연인 이야기였다. (이효리와 탑의 키스신은)그냥 이야기 흐름상 하나의 이벤트로 보면 될 것 같다” (umee81), “해외에서 하는 MTV 시상식은 이보다 더 하다”(X지현) 등 두 사람의 키스신을 선정적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이날 MKMF는 이효리와 탑의 키스신 외에도 비가 공연 도중 웃옷을 벗기도 했으며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공연 중에는 남성 댄서들이 멤버들의 몸을 쓰다듬는 등 파격적인 무대가 연출되기도 했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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