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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LG 유니폼을 입은 치리노스는 정규시즌 30경기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1차전이나 2차전 선발로 나와야 했다.
하지만 등판이 4차전까지 미뤄졌다. 자다가 그만 옆구리에 다 증세가 찾아왔다. 결국 임찬규, 손주영 등 토종 선발투수들이 한 경기씩 앞당겨 등판에 나섰다. 일부에선 4차전 등판도 불투명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결국 이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LG는 지난 29일 열린 KS 3차전에서 3-1로 앞서다 8회말 대거 6실점하며 3-7로 역전패했다. 잠실 홈 2경기를 모두 잡고 기분좋게 질주하다 대전 원정 첫 경기에서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게다가 한화의 KS 4차전 선발 와이스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LG전에 두 경기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25 피안타율 0.222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도 16경기에 나와 8승 2패 ERA 2.57로 강했다. ‘대전 예수’라는 별명이 단지 외모 때문만으로 나온게 아니었다.
LG는 치리노스가 선발 싸움에서 대등한 싸움을 벌여줘야 승산이 있다. 정상 컨디션이라면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치리노스도 올 시즌 한화와 세 차례 맞붙어 1승 1패 ERA 1.40으로 잘 던져다. 하지만 100% 몸상태가 아니라는 점은 LG로서 틀림없는 불안 요소다.
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는 KS 4차전에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나설 수 있다”며 “급하게 쓰기보다는 안전하게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4차전은 시리즈 분수령이 될 경기다. LG가 이기면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서지만, 패하면 대전에서 흐름을 내줄 위험이 크다. 치리노스의 오른팔이 LG의 운명을 결정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