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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이날만 이글 1개에 버디 9개를 뽑아내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11언더파 62타를 때렸다. 사흘 합계 21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보다 9계단 순위를 끌어올려 4위로 도약했다. 선두로 나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27언더파 192타)와는 6타 차다.
임성재는 경기를 마치고 돌아와 5번홀(파5)을 이날 최고의 샷으로 꼽았다.
그는 “오늘의 베스트샷을 꼽자면 5번홀에서 이글을 했던 퍼트였다”며 “먼 거리의 이글 퍼트가 들어간 게 오늘 제일 잘한 것 같다”라고 만족해했다. 그러면서 “이 코스는 바람이 안 불면 모든 선수가 공격적으로 친다”며 “오늘 날씨가 좋았고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아 나도 공격적으로 쳤는데 드라이버샷부터 아이언, 웨지 그리고 퍼트까지 모두 완벽했다. 작년에도 마지막 날에 이렇게 버디 10개를 기록하며 10언더파를 친 적이 있었는데 올해는 3라운드에서 11언더파를 쳐서 마지막 날 좋은 위치에서 경기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작년 이 대회에서 나흘 동안 버디 34개를 기록해 PGA 투어 72홀 최다 버디 신기록을 작성했다. 올해도 사흘 동안 버디 23개를 뽑아냈다.
6타 차 4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서는 앞둔 임성재는 “라운드마다 잘 해왔으니 꾸준히 이런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경기하겠다”고 경기력 유지를 강조했다.
2019년 PGA 투어에 입성한 임성재는 2020년 혼다 클래식, 2022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2승을 거뒀다. 지난해엔 8차례 톱10을 기록했으나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3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과 웰스파고 챔피언십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올해 통산 3승이라는 목표로 새 시즌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