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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vs소배압, 쫓고 쫓기는 추격…'고려거란전쟁', 자체 최고 시청률 12.9%

김현식 기자I 2024.03.04 08:58:25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 김한솔, 서용수)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소폭 끌어올렸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고려거란전쟁’ 30회 전국 기준 시청률은 12.9%로 집계됐다. 이는 이 드라마의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이전 최고 시청률은 지난달 25일 방송한 28회로 기록한 12.7%다.

30회에서 출정 준비를 마친 강감찬은 20만 군사를 이끌고 흥화진으로 향했다. 거란군의 소배압(김준배 분)은 거란 장수에게 도강을 시작하면 어떤 성도 공격하지 말고 전속력으로 남진하라고 명했다.

강감찬은 강민첨(이철민 분)에게 흥화진 동쪽에 진을 구축시키라고 명령하고 통주로 내려오는 거란군을 막기로 했다. 전쟁 고려 본군이 통주성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 소배압은 일군은 고려군을 상대하고 나머지는 우회해 개경으로 달려가라고 명했다.

이후 소배압은 자신의 예상과 달리 고려군이 흥화진 인근에 진을 구축하고 대회전 준비에 돌입하자 고민에 빠졌다. 강감찬의 지략에 당한 소배압은 군사들에게 도강을 시작하라고 명했다.

전쟁이 임박해 오자 강감찬은 제1 검차진의 300보 후방에 제2 검차진을 배치시켰다. 검차로 적을 포위하고 기병이 뒤를 틀어막아 전멸시키겠다는 작전이었다. 강감찬은 강민첨에게 군사들을 본진 우측방에 매복시켜 거란군의 배후 기습까지 대비했다.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지자 김종현(서재우 분)은 중갑기병들과 함께 출격했고 강민첨이 우측방을 공격한 거란군을 모두 쓰러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치열한 사투 끝에 고려는 거란의 우피실 제1군을 전멸시키는 데 성공했다. 첫 전투를 승리로 이끈 것이다. 개경에서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현종은 강감찬의 승리 소식에 기뻐했다.

그런가 하면 소배압은 귀주로 우회해 개경으로 진군하기로 작전을 변경했다. 개경을 직접 공격하려는 거란의 작전을 간파한 강감찬은 강민첨과 김종현에게 기병들을 데리고 적을 추격하라고 명하는가 하면 조원(김중돈 분)에게는 마탄으로 가서 거란군을 기다리라고 지시했다. 거란군은 고려군이 후미의 부대를 공격하고 있는 와중에도 전투를 피하며 무작정 개경으로 진격했다.

현종은 속히 몸을 피해야 한다는 신하들의 간청에도 개경에 남아 있기로 결심했다. 그는 “공성전은 언제나 공격하는 쪽이 불리한 법이오. 백성들이 날 도와준다면 틀림없이 이 개경을 지킬 수 있소”라면서 백성들과 함께 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제의 진심이 담긴 조서를 본 백성들은 일제히 광화문 앞으로 모여들었다. 현종은 자신의 뜻을 따라준 백성들의 만세 제창에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개경 인근에 당도한 소배압은 날이 밝는 대로 개경의 외성을 정찰한 뒤 밤에 공격을 개시하기는 작전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방송 말미에는 백성들과 함께 개경을 지키기로 한 현종의 서신을 받은 강감찬이 다급히 개경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겨 향후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고려거란전쟁’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31회는 오는 9일 밤 9시 15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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