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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 ‘카말라 칸’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캡틴 마블’에서부터 등장하며 주인공 못지 않은 존재감을 자랑해온 ‘구스’가 ‘더 마블스’에서는 아기 ‘플러큰’인 ‘플러키튼’ 떼와 함께 등장하며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겨 화제를 모은다.
‘플러큰’은 고양이 모습을 하고 있지만 자신보다 큰 물체를 단숨에 집어삼킬 수 있는 거대한 촉수를 가지고 있는 외계 생명체다. 관객들을 매료할 반전 매력을 지닌 ‘플러큰’의 아기 버전 ‘플러키튼’은 태어난 지 12주 정도 밖에 지나지 않은 아기 고양이들 10여 마리가 연기했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고양이들에겐 최대한 CG를 입히고 싶지 않았다. 배우들 중에선 이만 벨라니가 고양이들을 가장 잘 다루었다”라고 말하며 생생한 촬영장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한 수석 고양이 훈련사 조 본은 ‘세이버’ 우주 정거장에서의 첫 촬영날을 회상하며 “집 환경이 아닌 곳은 처음이라 처음에는 무척 낯설었지만 다들 곧바로 적응했다. 약간 정신없기도 했지만 정말 멋진 일이었다” 라고 전해 훈훈한 웃음을 자아낸다. 이중 토르라는 고양이는 안겨 있는 것을 좋아해 영화에서 단독 비중을 얻었으며, 영화에서 ‘닉 퓨리’ 역의 사무엘 L. 잭슨에게 안겨 있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보글이라는 고양이는 알에서 부화하는 장면을 통해 첫 번째 ‘플러키튼’으로 등장하는 기회를 얻었다. ‘플러큰’은 알에서 태어나기 때문에, 제작진은 코믹스를 길잡이 삼아 알의 비주얼에 대해 고심했고 촬영장에는 손으로 직접 칠한 60개 이상의 ‘플러큰’ 알이 배치되었다.
‘캡틴 마블’과 ‘더 마블스’에서 단연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씬스틸러 ‘구스’는 니모와 탱고라는 두 고양이가 연기했다. 고양이 훈련사 조 본의 “모든 액션을 분류해 고양이들을 어떻게 훈련시킬지 파악했다. 꼭 수행해야만 하는 기본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좀 더 나아가서까지 훈련했다”라는 말을 통해 제작진이 ‘구스’의 연출에 들인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고양이의 특성 상 바뀐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어야 했는데, 니모와 탱고는 촬영장 가는 것을 좋아해 이른 아침부터 촬영장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귀여운 후문도 전해졌다.
넘치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구스’와 ‘플러키튼’이 등장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 ‘더 마블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