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정원은 개업한 윤재영의 병원에 화분을 보낸 뒤 아무렇지 않게 등장했다. 시선을 주지도 않는 윤재영에게 서정원은 무거운 침묵을 깨고 도아의 돌잔치에 대해 말을 꺼냈다. 이에 윤재영은 참다못해 분노를 터트렸고 서정원은 애써 덤덤한 척 그의 화를 받아줬다.
이어 서정원은 “나 좋아지고 싶어서 왔어”, “오빠 사랑하지 않은 적 없어”라고 차분히 말했으나, 더더욱 냉정해진 윤재영은 서정원 때문에 장하리(장나라)를 선택하지 못했던 과거를 후회했다. 그런 윤재영의 진심 어린 한 마디에 서정원도 싸늘해졌고 “우리 사이에 그 여자가 낀 거야?”라고 대답, 두 사람과 장하리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왕지혜는 단아하고 우아해 보이는 외면과는 달리 뻔뻔함으로 무장한 채 윤재영의 속을 뒤집어 놓는 연기를 선보이며 남은 전개를 기대케 했다.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왕지혜는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의 다채로운 심리 변화를 깊이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