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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건 "'청춘예찬'의 구준표? 이민호처럼 열심히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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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구 기자I 2009.04.25 16:16:44
▲ 김동건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집에 돈도 있고 외모도 서글서글하다. 아버지 회사를 물려받으면 되니 미래도 걱정 없다. 무리를 지어 다니며 마음에 안드는 인간들을 손봐주기도 한다. 따라붙는 여자도 많지만 오직 한 여자만 사랑한다.

KBS 2TV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냐고? 지난 17일 종영된 KBS 1TV TV소설 ‘청춘예찬’의 남자 주인공 배성수다.

언뜻 보면 구준표와 배성수는 엇비슷한 캐릭터다. 구준표 역을 맡은 이민호는 단숨에 톱스타로 떠올랐다. 그럼 배성수 역을 맡은 김동건은?

김동건은 ‘청춘예찬’의 구준표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를, 그것도 ‘꽃보다 남자’와 같은 날인 1월5일 방송을 시작한 ‘청춘예찬’을 3개월 넘게 이끌며 시청자들과 만났다. 하지만 아직 인지도가 이민호, 김범 등 ‘꽃보다 남자’에 출연해 스타가 된 신예들보다 못한 건 사실이다.

“이민호, 김범도 오랫동안 노력했으니까 그 자리까지 간 거죠. 그들을 보면 내가 뒤처졌다는 생각보다 더 열심히 연기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 김동건


김동건은 이민호, 김범과 비교에 의외로 담담했다. 조급증을 내기는커녕 그들과 비교하면 자신이 행운아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동안 적잖은 작품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아온 이민호, 김범과 달리 자신은 2번째 출연작에서 남자주인공으로 발탁됐기 때문이다.

김동건은 다른 일을 하다 연기자로 진로를 바꿔 지난해 방송된 SBS 드라마 ‘우리집에 왜 왔니’로 데뷔를 했다. 당시 연기경험이 없는 김동건을 제작진은 이미지만 보고 금융회사 부장 역에 캐스팅했다.

어찌 보면 행운의 캐스팅. 하지만 김동건은 연기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드라마에 투입된 대가로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첫 촬영에서 대본이라고 하는 책을 보고 ENG 카메라를 보고, 격투신을 연기했는데 누구도 어떻게 하라고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촬영장에서는 외톨이 같은 느낌을 받았고 제 연기도 어줍잖게 보여서 다시는 창피 안당해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됐죠”라는 게 김동건의 설명이다.

그리고 기회는 머지않아 또 왔다. 더구나 김동건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거머쥐었다. 당초 자신에게 제의가 온 것은 극중 배성수의 친구인 의대생 주형 역이었지만 대본을 읽어보니 성수 역이 자신에게 더 맞는 듯해 대본을 외워갔다가 덜컥 낙점됐다.

 
▲ 김동건

“주형 역보다는 성수 역 대사가 마치 제 것처럼 읽기만 해도 술술 외워지더라고요. 캐스팅 미팅을 하러 갔다가 때마침 제작진이 성수 역 대본도 읽어보라고 하기에 외운 대로 대사를 했더니 바로 출연 결정을 해주시더라고요.”

김동건은 이 드라마에 캐스팅됐을 때만 해도 ‘이 드라마를 마치고 나면 많은 걸 배우고 느낄 수 있으니 무서울 게 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150회로 예정돼 있던 드라마가 절반인 75회로 조기 종영됐으니 섭섭함, 아쉬움은 어쩔 수 없는 듯했다.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조금 더 잘하지 못한 게 후회 된다고도 했다.

그래도 김동건이 ‘청춘예찬’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한계단 더 성장했다는 것은 분명 느낄 수 있었다.

“여자 주인공 순영과 결혼을 허락해 달라며 ‘동생에게 친딸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겠다’고 엄마를 협박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엄마가 쓰러진 뒤 병원에서 지키고 있다가 엄마가 의식을 되찾자 잘못했다며 오열하는 연기를 했는데 모니터를 하면서 그 때 감정이 떠올라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실제 심하게 밝은 편인데 ‘청춘예찬’에 출연하며 슬프고 가슴 아픈 연기가 주는 카타르시스를 느꼈죠. 다음에는 정말 깊은 감정이 묻어나는 밑바닥 인생도 연기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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