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원더랜드’는 전날 하루동안 2만 215명을 극장에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51만 1667명이다. 박스오피스 1위를 7일 연속 기록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저조한 관객수로 2주차에 접어든 현재 겨우 누적 관객수 50만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가족의 탄생’, ‘만추’ 등 감성적 연출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태용 감독이 13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탕웨이와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공유 등 화려한 톱배우들의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 5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지만, 주말에 비해 평일 관객수가 눈에 띄게 저조해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2위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 이하 ‘퓨리오사’)로 같은 날 1만 4847명을 기록해 누적 관객수 144만 9919명을 나타냈다. 변요한, 신혜선 주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그녀가 죽었다’는 이날 9904명이 관람했고 누적 관객수 115만 4298명이다.
6월 극장을 찾는 평균 관객수가 눈에 띄게 급락한 가운데,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오늘 개봉하는 ‘인사이드 아웃2’는 개봉일인 이날 오전 기준 현재 실시간 예매율이 62.1%, 예매량 27만 3817명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이다. ‘인사이드 아웃2’는 지난 2015년 개봉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인사이드 아웃’의 속편으로, 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다. 사춘기에 접어든 ‘라일리’와 함께 감정 컨트롤 본부에 찾아온 새로운 감정인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기대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