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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구단은 16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구단 자체 진상 조사가 이제 막 완료됐으며 그린우드의 미래를 결정할 마지막 단계에 있다”며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았으며 현재 내부적으로 집중 논의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맨유가 그린우드에 처리를 놓고 고민하는 데는 복잡한 사연이 있다. 그린우드는 21살의 젊은 공격수로 어릴 때부터 엄청난 재능을 발휘했다. 6살 때부터 맨유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했고 15세, 17세, 18세, 21세 및 성인 무대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을 거쳤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끌었던 2019~20시즌에는 맨유에서 49경기에 출전해 17골을 터뜨리며 잠재력이 완전히 꽃을 피우는 듯 했다.
하지만 그린우드의 사생활이 문제가 됐다. 그는 지난해 2월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다. 이후 가택에 연금된 상태로 오는 11월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 사건 이후 그린우드는 맨유 스쿼드에서 완전히 제외됐고 출전 정지 및 급여지급 중단 통보도 받았다. 그를 후원하던 스폰서들도 잇따라 계약을 해지했다.
하지만 지난 4월 맨체스터 검찰은 “주요 증인이 증언을 철회했고, 새로운 증거가 나올 가능성이 없어 현실적으로 유죄를 판결할 전망이 없다”며 “이에 우리는 사건을 중지할 의무가 있다”고 고소 취하를 결정하면서 사건은 흐지부지 마무리됐다.
현재 그린우드가 맨유 선수단에 복귀하는데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럼에도 맨유가 선뜻 그린우드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여론의 극심한 반발 때문이다.
맨유 여성 서포터 그룹은 “구단이 여성문제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며 그린우드를 복귀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그린우드가 복귀한다면 맨유에 여성팬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압박하는 중이다.
팬들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후원사 반응이다. 맨유 구단은 그린우드의 복귀가 이미지 손상을 우려하는 후원사의 반발을 사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그렇다 보니 더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맨유가 그린우드를 다시 받아들이려는 게 아니냐는 여러 정황이 포착되는 것도 사실이다. 스포츠 전문매체 ‘더 애슬레틱’은 “맨유 CEO인 리차드 아놀드가 내부 대화에서 그린우드를 맨유에 다시 데려올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그린우드가 개인훈련에 열중하고 있고 맨유 유스팀 감독이 영상과 훈련데이터를 확인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구단 안팎에선 “맨유가 그린우드를 계속 데리고 있으면서 잉글랜드 내 다른 팀으로 임대를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