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하이킥' 이후 모든 연락 끊어…정일우, 13년 만 통화서 욕"

김가영 기자I 2021.10.30 10:11:41
‘다큐플렉스’(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혜성이 ‘하이킥’이 끝난 후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거침없이 하이킥’ 출연진이 오랜만에 모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나선 김혜성은 “최대한 덤덤한척 하려 했던 것 같은데 사람들이 점점 오면서 확실히 더 그렇게 덤덤하기 쉽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순재, 나문희, 정준하, 박해미, 정일우를 만난 김혜성은 “울컥한 게 크다”면서 “이 장면이 그리웠었는데 제가 당연히 연락도 드리고 했어야 했는데 죄스러운 마음도 있고. 그런 마음이 지금 제일 큰 것 같다. 기쁘고 울컥하는 마음이”라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정일우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혜성이는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을 했고 저희 집에도 자주 놀러왔다. 그랬는데 얘기 어느 순간에 잠적을 하면서 연락이 딱 끊겼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이킥’ 이후 방황을 했다는 김혜성은 “일우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들이랑 연락을 안하고 지냈다”면서 “그냥 그 당시 때 뭔가 하기가 싫었다. 일을 하기가 싫었고 의욕이 없었다. 개인적인 일 때문에 의욕도 안 생기고 그런 시간을 보냈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더 힘들었을 것 같고 그래서 후회는 안하지만”고 당시의 감정을 설명했다.

김혜성은 ‘하이킥’ 이후 연락을 끊다 지난해 정일우와 다시 연락을 하게 됐다고. 그는 “십몇년동안 연락을 안하고 지내다가 작년에 우연치 않게 연락을 하게 됐는데 일우가 먼저 연락을 줬다”면서 “바로 ‘이런 XXX야’ 화를 내면서 그당시에 썼던 비속어를 썼다. 15년 만에 통화를 했는데 어색하고 걱정했던 마음들이 눈녹듯이 사라졌다. 그 당시 나로 여전히 기억하고 대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정일우는 “좋다. 아무것도 모를 때 일을 시작한 사이다. 친구들만의 그런 게 있다. 아직 철들려면 멀었구나 너나 나나”라며 김혜성을 향한 여전한 애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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