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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갈라는 베를린 영화제에서 스케일이 크거나 화려하고 장르성이 강한 대중성 짙은 작품들을 주로 상영하는 부문이다. 앞서 지난해 열린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선 ‘범죄도시4’가 해당 부문에 초청돼 최초 상영된 바 있다.
‘미키 17’의 초청과 관련해 영화제 측은 “‘기생충’ 작가 겸 감독인 봉준호가 다시 눈부신 영화적 경함을 선사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미키 17’은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SF 소설 ‘미키 7’을 각색해 영화화한 작품이다. ‘기생충’ 이후 봉준호 감독이 선보이는 스크린 차기작으로,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스티븐 연, 나오미 아키에,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 탄탄한 글로벌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3월 7일 북미 개봉을 앞둔 가운데 국내에서 이보다 앞선 2월 28일 최초 개봉을 확정했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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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찬욱 감독이 동생인 미디어아티스트 박찬경과 함께 2011년 연출한 판타지 ‘파란만장’도 단편 특별 프로그램에 초청돼 다시 상영된다. 아이폰 카메라로 촬영된 이 작품은 2011년 베를린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 금곰상을 받은 이력이 있다.
제75회 베를린영화제는 내달 13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