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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세계랭킹 14위·튀니지)에 15-11로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오상욱은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기는 쾌거를 이뤘고,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최초의 올림픽 개인전 우승이라는 새 역사도 썼다.
오상욱은 또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거머쥐며 한국 펜싱 선수 최초로 주요 국제대회 ‘개인전 그랜드슬램’도 달성했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회장이 올림픽 현장을 찾은 건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전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가족과 함께 총출동한 이후 12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후원사다. 이 회장은 파리올림픽을 참관하고 선수단을 응원하는 동시에, 폴더블폰 신제품인 갤럭시 Z 폴드6·Z 플립6 마케팅 전략 등도 점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올림픽 참가 선수 1만7000여명에게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했다. 선수들이 시상대 위에서 직접 셀카를 찍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 후 남자 사브르 개인전 시상식엔 IOC 위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메달 시상자로 나왔다. 이 회장은 오상욱에게 직접 금메달을 걸어주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축하했다. 이 회장에게 받은 금메달에 입을 맞춘 오상욱은 관중석 쪽으로 연신 손을 흔들며 응원에 화답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의 유도 최민호를 시작으로 5회 연속 개막식 후 첫날 금메달 행진을 오상욱이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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