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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아들 찰리가 US 주니어 대회서 12오버파 치는 것 지켜봐

주미희 기자I 2024.07.23 08:54:24

찰리, US 주니어 아마추어 1R에서 공동 242위 그쳐
우즈, 디오픈 컷 탈락 후 아들 경기 관전

모자에 얼굴을 묻고 좌절하는 찰리 우즈(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의 아들 찰리(15)가 US 주니어 아마추어에서 12오버파를 친 뒤 고개를 숙였다.

찰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블룸필드힐스의 오클랜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 주니어 아마추어 대회 1라운드 12오버파 82타를 적어내 공동 242위에 그쳤다.

찰리는 지난달 열린 US 주니어 아마추어 지역 예선에서는 1언더파 71타를 쳐 1위로 통과한 바 있다.

본선에서는 미국 40개 주, 전 세계 35개국에서 온 264명의 선수들과 겨뤘다.

전날 끝난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제152회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타이거 우즈가 스코틀랜드에서 미국으로 날아가 아들 찰리의 경기를 지켜봤다.

AP통신은 “US 주니어 아마추어는 보통 챔피언 결정전 때 수백명이 모이는 정도인데, 이날 1라운드부터 약 100명의 갤러리가 타이거 우즈와 찰리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그 많은 갤러리가 몇 시간 동안 우즈 부자를 따라다녔다”면서 “대회장에는 갤러리 통제를 위해 6명의 진행요원이 배정됐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았다. 출전 선수들과 우즈의 안전 등을 위해 10명의 진행요원이 추가로 파견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찰리의 경기력이 불만족스럽다는 듯 경기 중 클럽을 강하게 땅에 내려놓기도 하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우즈는 경기 내내 찰리를 지켜봤지만 어떠한 말도 건네지 못했다. US 주니어 아마추어는 대회 기간 부모가 자녀를 지도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매체는 “라운드에 앞서 연습 그린에서도 우즈는 찰리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만 14세 때 처음 US 주니어 아마추어에 출전했고 1년 뒤 처음 대회에서 우승했다. US 주니어 아마추어에서 3회 연속 우승한 건 우즈가 유일하다.

우즈는 지난 20일 메이저 대회 제152회 디오픈에서 컷 탈락하며 3개 대회 연속 메이저 컷 탈락에 그쳤다.

한편 이날 US 주니어 아마추어에서는 국가대표 안성현(비봉중)이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5위에 올랐다. 영국계 유망주 크리스 김(잉글랜드)은 2오버파 72타로 공동 58위를 기록했다. 5언더파 65타를 친 타일러 와츠, 메이슨 하월(이상 미국)이 공동 선두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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