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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 매니저 유시종 ‘일진설’ 추가 제보 “전참시 하차 아닌 사과 원해”

장구슬 기자I 2018.12.27 08:36:44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방송인 황광희의 매니저 유시종 씨의 일진설 논란이 쉽게 잦아들지 않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씨의 일진설이 불거지자 광희 소속사 본부이엔티는 26일 “본인 확인 결과 학창시절 일진이 아니라고 했다”라며 이를 부인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의 공식입장 발표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의정부중학교 56회 졸업생’이라고 밝힌 누리꾼 A씨의 추가 제보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유시종이 전참시(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나온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한 친구가 인터넷에 올린 글을 봤다”며 “제가 아는 누군가가 좋은 일이든 싫은 일이든 이슈가 된 게 처음이라 글을 올리기까지 참 고민이 많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본부이엔티에서 본인에게 확인했는데 ‘본인은 일진도 아니었고 폭행한 사실도 없고 그런 기억조차 없다’고 (했다). 정말 가만히 있으려다가 해당 구절에서 화가 났다. 이후 그 친구 글(첫 제보 글)을 다시 읽고 댓글들도 하나하나 다 읽어봤다”면서 “참 가관이었다. 10년 넘게 지나서 지난 일을 들추는 게 ‘찌질이’라는 등 ‘왕따는 이유가 있다’라는 등 그 친구를 비방하는 글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A씨는 유씨가 의정부중학교에서 소위 잘 나가는 일진이었다고 밝히며 “저는 왕따도 아니었고 걔네한테 괴롭힘을 당한 적도 없지만 전 유시종 옆 반이었고 우리 반에 유시종 친구가 있었기에 보고 들은 게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직접적으로 당한 게 아니라 지금 와서 기억이 정확하다곤 할 수 없지만 그 무리가 약하고 순해 보이는 애들을 괴롭혔던 건 확실하다”라며 유씨를 포함한 친구들이 다른 학생들을 괴롭혔던 사례를 거론했다.

그는 이어 “제가 아는 피해자라고 할 만한 친구들이 한둘이 아닌데 아직 그 친구 글 외엔 별다른 글이 없다. 이 친구를 욕하는 댓글도 많고 다른 피해 글이 없는 한 10년 넘게 꽁해 있는 사람으로 낙인찍힐까 안타까워서 썼다”고 재차 강조했다.

A씨는 끝으로 유씨가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열심히 사는 게 죄는 아니기 때문에 네(유시종)가 전참시를 하차하는 건 딱히 원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피해자들한테 진정 어린 사과는 하라.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기 전에 남자답게 멋지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황광희는 지난 2017년 3월 입대해 지난 7일 만기 전역했다. 전역 후 ‘전참시’ 등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복귀했다. 특히 ‘전참시’에 매니저 유시종 씨와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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