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낵스포츠] ‘품절남 합류’ 매킬로이…파란만장했던 그의 연애史

조희찬 기자I 2017.04.20 06:00:00
로리 매킬로이(왼쪽)가 2015년 11월 두바이에서 열린 DP 월드 투어 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에리카 스톨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약혼녀 에리카 스톨과 결혼을 발표하며 파란만장했던 연애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매킬로이는 2015년 ‘세계 미혼 매력남 순위’에서 35위를 기록했다. 그 때문인지 매킬로이는 그동안 공개적으로 알려진 연인만 해도 숫자가 제법 된다.

알려진 첫 여자친구는 ‘조강지처’로 불렸던 홀리 스위니다. 매킬로이는 연하인 스위니와 16세부터 공개 연애를 해왔다. 스위니는 럭비팀 치어리더를 맡을 정도로 뛰어난 외모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US오픈 우승 직후인 2011년 7월께 스위니와 헤어졌다고 소속사를 통해 밝혔다. 여론은 매킬로이가 성공 가도를 달리자 어려운 시간 함께 있어준 스위니를 ‘헌신짝’ 취급했다며 비난했다. 하지만 스위니는 이후에도 매킬로이를 언급할 때 그의 행복을 바랐다.

매킬로이는 스위니와 이별을 알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여자친구와 데이트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된다. 상대는 여자 미녀 테니스 스타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였다. 매킬로이는 US오픈 직후 윔블던 테니스 대회를 찾았고, 대회에 출전한 보즈니아키를 보고 호감을 가졌다.

매킬로이는 보즈니아키와 관계를 빠르게 발전시켰다. 공개 데이트를 서슴없이 하더니 2013년 말 약혼 사실을 발표했다. 이듬해 보즈니아키를 위해 12만 파운드(당시 약 2억 1000만원)의 반지를 고르며 결혼까지 결심했다. 그러다 갑자기 “청접장을 돌리며 내가 아직 결혼할 준비가 안됐다”며 결혼 대신 파혼을 택했다. 매킬로이와 키가 같았던 177cm의 보즈니아키는 결별 후 “하이힐을 3년 만에 신었다”고 비꼬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보즈니아키와 이별 후 메이저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승승장구 했다. 그리고 지금의 약혼녀 스톨과 연인 사이임을 공표했다. 매킬로이는 2012년 라이더컵 대회 중 스톨을 처음 만났다. 스톨은 매킬로이가 싱글매치 시작 시각을 착각한 것을 바로 잡아주며 알게됐다.

그리고 매킬로이는 오는 22일(현지시간) 앞서 예고했던 대로 “아일랜드 애시포드 캐슬에서 약혼녀 스톨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아일랜드 언론 등을 통해 알려왔다. 또 매킬로이는 스톨에게 결혼 반지로 보즈니아키의 반지보다 3배 비싼 60만 유로(약 7억3000만원) 상당의 결혼 반지를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즈니아키는 이를 의식한 듯 매킬로이의 결혼 사실이 알려지기 직전인 16일 인스타그램에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포워드 데이비드 리(34·미국)의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보즈니아키는 리와 공식적인 연인 사이임을 밝힌 적은 없지만, 그녀의 오빠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이 교제하고 있다고 사실상 시인하기도 했다.
로리 매킬로이가 2013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파3 콘테스트에 캐롤라인 보즈니아키와 함께 참가했던 모습.(사진=AFPBBNews)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가 미국 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 데이비드 리(미국)의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보즈니아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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