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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앞으로 경각심 갖고 주의하겠다."
KBS 2TV '뮤직뱅크' 제작진이 생방송 직후 예기치 못한 조명탑 사고에 이같이 사과했다.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신관공개홀에서 진행된 '뮤직뱅크'에서는 엔딩 무대 후 통로 쪽에 위치한 거대한 조명탑이 기울어 그 인근에 있었던 샤이니 리더 온유가 대형 사고를 당할 뻔 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뮤직뱅크' 스태프들과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쓰러지는 조명탑을 잡아 참사는 막을 수 있었지만 이에 놀란 온유는 실신 직전까지 가 병원 신세를 지고야 말았다.
이에 이날 '뮤직뱅크'를 방청한 관람객들과 당시 조명탑이 쓰러지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본 네티즌이 '뮤직뱅크' 제작진의 안전불감증을 비난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 만약 거대한 철초 구조물이 바로 쓰러졌다면 대형 인명 사고로 직결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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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뱅크' 제작진은 28일 "조명탑에 대한 안전 장치를 한다고 했는데 당시 엔딩 무대에서 선 출연진들이 한꺼번에 대기실 쪽으로 빠져나가며 구조물이 흔들린 것 같다"며 "다행히 인명 사고는 없었지만 이번 일로 인해 제작진 및 스태프들은 다시 한번 안전한 무대 설치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됐다. 앞으로 더욱 더 주의를 기울여 방송 준비를 할 것"이라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또 온유가 그룹 2NE1 퍼포먼스에서 사용된 무대의 물을 제대로 닦지 않아 넘어진 것에 대해서는 "무대 위 물기를 닦는다고 했는데 제대로 처리가 안된 것 같다"며 "이 또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