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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홍콩 섹스스캔들 파문의 장본인 진관희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이후 중국 전역에서 동정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진관희의 어린 시절이 정서적으로 남달리 불우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동정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1980년생인 진관희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어려서 아버지 진택민의 동성애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릇된 성 관념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진관희는 어머니와 함께 캐나다 밴쿠버에 머물 당시 이미 성 문제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택민은 진관희 못지 않게 스캔들을 몰고 다녔으나 스캔들 대상은 대부분 남자 스타들이었다. 그는 남자들과의 스캔들이 문제가 될 때마다 ‘동료 관계’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각종 연예잡지에 진택민이 젊은 남성들과 손등으로 볼을 쓰다듬고 마사지를 해주는 등 친밀한 포즈로 찍은 사진들이 끊이지 않고 게재되면서 홍콩 연예계에서는 진택민의 동성애 기질을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진관희가 아버지에게 복수하기 위해 여색에 빠져드는 것이라는 추측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진관희는 최근까지도 “아버지는 동성애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아버지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고 있다.
진관희는 또 9세가 채 되기 전 부모가 이혼했는데 그 사실을 14세가 다 돼서야 알게 되면서 세상에 대한 배신감과 적개심을 품고 10대 시절을 반항아로 보냈다. 학업에서 손을 뗐으며 새벽 5시에 집에 들어오는 일도 다반사였다고 한다.
특히 부족한 사랑을 돈으로 보충해주려던 부모의 잘못된 방식 때문에 돈에 대한 집착이 커져 지갑 속에 최소 1000 달러(약 95만원) 이상이 들어있지 않으면 어머니의 지갑에서 돈을 훔쳐가는 등 도벽까지 생겨났다.
진관희는 가정에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사진기 수집에 빠져들었고 셀프카메라를 찍는 것이 취미가 됐다. 여자친구가 생기면 어김없이 집에 데려와 기념사진을 찍기를 원했고 만약 상대편이 거부하면 물질공세를 펼쳤다고 한다.
진관희는 15세 때 친한 친구에게 여자친구를 빼앗긴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는 성인이 된 후 중학교 동창생인 사정봉(섀팅펑)의 여자친구 장백지(장바이즈)와 은밀한 관계를 맺고 이를 사진으로 남기는 등 언제나 삼각 스캔들의 중심에 서 있었다.
자신의 상처를 성숙하게 보듬지 못하고 비뚤어진 행위로 이를 보상받으려던 진관희는 결국 홍콩 연예계에 씻지 못할 오점을 남기고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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