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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이상 레알 마드리드)을 제치고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로드리는 1960년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 이후 64년 만에 스페인 출신 수상자가 됐다. 또 스페인 선수로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2회),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에 이어 역대 3번째다.
지난달 경기 중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을 당한 로드리는 목발을 짚고 무대에 올랐다. 로드리는 라이베리아의 축구 영웅 조지 웨아에게 발롱도르 트로피를 건네받았다.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 시상식은 축구계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올해 시상식은 유럽축구연맹(UEFA)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로드리는 2023~24시즌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맨시티와 스페인 대표팀 중원은 든든히 지켰다. 맨시티에서 공식전 50경기를 뛰며 9골 14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도 뽐냈다.
로드리는 스타 선수가 즐비한 맨시티에서도 대체 불가의 영향력을 자랑했다. 특히 2019년 7월 맨시티에 합류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4경기에서 단 19패만 당했다.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는 52경기 무패 행진의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대표팀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지난 7월 스페인 대표팀 일원으로 나선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는 정상 등극에 힘을 보탰다. 로드리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되며 우승 일등 공신으로 인정받았다.
EPL 우승, 유로 2024 우승, 유로 2024 MVP 등을 쓸어 담은 로드리는 개인 최고 영예인 발롱도르까지 품으며 최고의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