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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랭킹 6위인 진호준은 30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68kg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영국의 브래들리 신든에 라운드 점수 0-2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진호준은 8강과 4강에서 세계랭킹 2위 자이드 카림(요르단)과 3위 울루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를 연이어 격파하며 결승까지 순항했지만, 신든에 패해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의 첫 메달 신고에 만족했다.
2002년생인 진호준은 지난해 10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월드 그랑프리에서 우승했고,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하며 내년 파리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진호준은 “큰 대회에서 메달을 딸 수 있어 영광”이라면서도 “메달 색이 조금 아쉽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에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에 8강, 4강에서 맞붙은 상대가 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면 맞붙을 선수들”이라며 “영상을 보고 분석하고 연구도 많이 해서 아시안게임에서는 꼭 1등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 57kg급에 출전한 이한나(대전체고)는 8강전에서헝가리의 신예 루아나 마르통에 라운드 점수 1-2로 졌다. 이번이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이었던 이한나는 “생각보다 많이 긴장해서 평소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메달을 따지 못한 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한나는 지난해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여자 59kg급에서 우승한 신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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