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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간 유타 재즈 이끈 명장 제리 슬로안, 향년 78세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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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0.05.24 09:34:09
유타 재즈를 1990년대와 2000년대 강팀으로 이끌었던 ‘명장’ 제리 슬로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990년대와 2000년대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를 강팀으로 이끌었던 ‘명장’ 제리 슬로안(미국)이 세상을 떠났다.

유타 구단은 23일 “슬로안 전 감독이 2015년부터 파킨슨병과 치매 등으로 투병하다 별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향년 78세.

1942년생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슬로안 전 감독은 선수 시절 뛰어난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1965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볼티모어(현 워싱턴)에 지명된 뒤 수비 베스트 5에 네 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선수로서도 올스타에 두 차례 선정됐다.

하지만 슬로안 전 감독은 지도자로서 더 큰 성공을 거뒀다. 1976년 은퇴한 뒤 시카고 불스 코치와 시카고 감독을 거쳐 1988~89시즌부터 유타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2010~11시즌까지 무려 23년간 유타를 이끌었다.

한 팀에서 23년 연속 감독을 한 것은 현재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이끄는 그레그 포포비치 감독의 24시즌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슬로안 전 감독이 팀을 이끄는 동안 유타는 1989년부터 2003년까지 15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칼 말론, 존 스톡턴, 제프 호나섹 등 걸출한 선수들을 배출했다. 유타를 이끌었던 23년간 승률이 5할에 이르지 못한 시즌은 2004~05시즌(26승 56패)이 유일했다.

슬로안 감독 체제에서 유타는 1996~97시즌과 1997~98시즌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비록 챔피언결정전에서 마이클 조던이 이끄는 시카고 불스에게 모두 패했지만 절대강자였던 시카고 불스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임에 틀림없었다.

2009년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슬로언 감독은 NBA 정규리그 통산 1221승(803패)을 기록, 감독 다승 부문 역대 4위에 올라 있다. NBA 감독 최다승 기록은 2010년까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이끌었던 돈 넬슨의 1335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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