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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대 거포' 디우프·햄슨 잡으면 곧바로 우승후보...女배구 트라이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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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19.05.01 06:00:00
이탈리아 국가대표 주공격수 출신의 발렌티나 디우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부분의 프로스포츠 종목이 마찬가지지만 프로배구는 특히 외국인선수 의존도가 높은 스포츠다. 외국인 공격수에게 계속 공을 올려 때리게 하는 ‘몰빵배구’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렇다보니 외국인선수 선발이 구단의 1년 농사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는 2019~20시즌 프로배구에서 활약할 여자부 외국인선수 공개선발이 5월 1일부터 3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다. 사흘 동안 메디컬테스트와 세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뒤 현지시간으로 3일 오후 6시30분 토론토의 첼시호텔에서 드래프트를 진행한다.

추첨 순위는 지난 시즌 V리그 성적을 기준으로 총 120개의 구슬을 차등배분한다. 구슬을 추첨해 먼저 나온 순서대로 선수를 지명한다. 외국인선수 선발이 워낙 중요하다보니 각 여자팀 감독들은 대부분 지난 29일 캐나다 현지로 출국했다.

특히 올해는 2m가 넘는 대형 공격수가 드래프트에 참가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202cm 94kg의 압도적인 체격조건을 갖춘 라이트 공격수 발렌티나 디우프(26·이탈리아)는 3년 전까지 이탈리아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장신에서 내리 꽂는 파워넘치는 공격이 일품이다. 최근까지도 브라질 리그에서 최정상급 선수로 군림했다. 각 구단 사전평가에서 2팀이나 1순위 초청 선수로 그를 지목했다.

추첨 확률이 가장 높은 인삼공사 서남원 감독은 “1순위를 받는다면 당연히 디우프를 뽑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배구 관계자는 “디우프를 선발하는 팀은 단숨에 우승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cm 라이트 공격수인 제니퍼 햄슨(27·미국)도 각 구단이 주목하는 선수다. 햄슨은 2년 전까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활약한 이색 경력을 가지고 있다. 디우프와 마찬가지로 사전 평가에서 2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 추천을 받았다.

농구와 배구를 병행해온 탓에 기본기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엄청난 신장과 더불어 두 종목에서 재능을 보일 정도로 뛰어난 운동능력은 단연 으뜸이라는 평가다. 최근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비스바덴에서 활약했다.

다우프와 햄슨을 제외하면 한국 무대를 경험하고 검증된 선수들이 유리하다.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에서 활약하면서 득점 1위에 오른 어도라 어니아(23·미국)와 인삼공사에서 주공격수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알레나 버그스마(29·미국) 등은 다시 한국 무대에서 볼 가능성이 크다.

2016~17시즌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인삼공사에 지명되고도 개인 사정으로 한국에 오지 못했던 사만다 미들본(28·미국)과 터키 리그에서 뛰는 셰리던 앳킨슨(24·미국), 옐레나 트르니치(23·세르비아) 등도 각 구단이 눈여겨보는 선수다.

하지만 현지에서 연습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확인되면 이른바 ‘흙속의 진주’가 나올 수 있다. 지난 시즌 득점 1위를 차지한 어나이도 드래프트에서 마지막인 6순위로 지명됐지만 활약은 가장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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