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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펀치는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이하 ‘도깨비’)의 OST ‘스테이 위드 미’ 녹음 에피소드를 이 같이 밝혔다. 드라마가 방송을 시작도 하기 전이었다. 그저 감으로 감정을 잡았을 뿐이다.
펀치가 엑소 찬열과 호흡을 맞춘 이 노래를 대중은 ‘도깨비’의 대표 OST로 떠올린다. ‘스테이 위드 미’는 드라마 초반 이후 삽입이 안됐음에도 그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를 통해 펀치는 ‘도깨비 OST의 히로인’으로 떠올랐다. ‘도깨비’가 낳은 또 한명의 예비 스타다. 펀치는 “처음에 드라마 엔딩 장면에서 삽입이 됐는데 노래가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이건 잘 될 거다’라는 느낌이 왔죠”라며 웃었다.
펀치는 앞서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인 ‘에브리타임’을 엑소 첸과 함께 불러 역시 차트 상위권에 오른 경험도 있다. 로꼬와 함께 부른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OST ‘세이 예스’도 호평을 받았다.
그야말로 어느 날 갑자기 등장했다. 앞서 더원, 김보경, 윤미래와 듀엣곡을 발표하기는 했지만 ‘펀치’라는 개인의 이름, 음악이 강조된 적은 없었다. 여러 기획사를 전전하며 연습생 생활을 오래 했다거나 인디신에서 활동하며 이미 실력이 정평이 나 있던 경우도 아니다. 1년도 안되는 기간 보컬아카데미에 다닌 게 노래 경력의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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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는 가수로서 자신의 장점에 대해 “곡의 느낌을 살리는 데 재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허스키하면서 중저음의 보이스가 펀치의 매력으로 꼽힌다. 펀치는 “질리는 목소리가 되지 않도록 노력을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스스로의 숙제도 제시했다.
펀치는 본격적인 솔로 데뷔를 준비 중이다. 3월 솔로앨범 발매를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발매된 ‘미씽나인’ OST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로 솔로 신고식을 치렀지만 드라마 OST가 아닌 자신만의 솔로곡 발매는 처음이다. 그 동안 OST 등의 듀엣 활동으로 확인시킨 기량을 본격적으로 드러낼 때다.
“비오는 날이면 사람들이 으레 떠올리는 노래가 있잖아요. 기분 좋은 날에 듣고 싶어 하는 노래도 있고, 어느 장소에 가면 생각나는 노래도 있고요. 제 노래가 그런 노래들 중 하나가 됐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