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모자 착용 논란에…"선택 스스로, 황당무계 논쟁 대환영" [전문]

김보영 기자I 2025.01.18 11:02:00

'라디오스타' 모자 착용 논란…"머리 못 감아서"
태도 논란에 모자사진 15장→방송 착용 모자 가격공개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방송에서의 모자 착용 논란 및 논란 이후 자신의 태도를 둘러싼 각종 갑론을박에 입장을 재차 밝혔다.

구혜선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벽 두시. 밤샘 작업 중에 새벽 감성(?)을 담아 글을 올린다. 드레스를 입지 않는 여배우, 예술, 숏컷과 페미니즘. 그리고 모자 착용(?) 논쟁에 이르기까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라는 사람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이견’들을 수용할지 말지에 대한 선택은 저 스스로가 하는 것이라고 여전히 저는 생각한다. 그런 의미로서 저는 ‘자유’”라며 “그럼에도 격려와 조언, 충고를 아끼지 않고 내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 삶의 방식이 타인에게 충분치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저는 저로서 살아가야 하는 것도 알고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일어날 황당무계한 논쟁들을 환영하고 또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구혜선은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가 모자 착용 및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방송에서 기름종이를 많이 챙겨왔다고 밝히며 “워낙 여드름이 많이 나는 피부라 기름종이가 없으면 화장이 다 지워진다”고 설명했다.

이후 구혜선은 MC 김구라가 니트 모자를 스타일링한 것을 언급하자 “오늘 씻으려고 준비하는데 보일러가 고장났다. 그래서 오늘 머리를 못 감아서 모자를 썼다”고 털어놨다.

“기름도 많이 나오는데 머리를 안 감으면 어떡하냐”는 질문에 대해선 “PD님이 모자를 벗고 녹화를 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제가 지금 모자를 못 벗는 상황”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방송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선 PD의 요청을 사실상 거부한 구혜선의 대응 및 방송에서의 태도를 둘러싼 논란 및 질책이 이어졌다.

하지만 구혜선은 해당 논란을 정면돌파하려는 행보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구혜선은 논란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자를 쓴 자신의 사진 15장을 게재하는가 하면, 자신이 방송에서 착용하고 나온 모자의 가격을 공개하기도 했다.

◇구혜선 인스타그램 전문.

새벽 두시. 밤샘 작업 중에 새벽 감성(?)을 담아 글을 올려요. 드레스를 입지 않는 여배우, 예술, 숏컷과 페미니즘. 그리고 모자 착용(?) 논쟁에 이르기까지.

저라는 사람의 대한 다양한 ‘의견’과 ‘이견’들을 수용할지 말지에 대한 선택은 저 스스로가 하는 것이라고 여전히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로써 저는 ‘자유’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격려와 조언, 충고를 아끼지 않고 내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마음이에요.

제 삶의 방식이 타인에게 충분치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있고, 저는 저로서 살아가야 하는 것도 알고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일어날 황당무계한 논쟁들을 환영하고 또 잘 부탁드립니다.

논쟁들을 통해서 사회의 새롭고, 유익한 일들이 마구 일어나길 바라면서...제가 소중히 여기는 KBO 한국시리즈 ‘모자’사진을 공유드리고 글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어요…!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