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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로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허준호가 판타지물에 이어 멜로물 출연 의사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허준호는 최근 영화 ‘천박사’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옛날에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이후 멜로 대본을 주신다는 작가님이 있었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며 “나를 주인공으로 한 멜로물 시나리오를 쓰겠다고 하셨었는데, 아직까지 답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준호는 영화 ‘달짝지근해: 7510’에서 김희선과 멜로 호흡을 맞춘 유해진을 언급하며 “유해진이 하면 나도 하겠죠?”라고 반문하며 “멜로를 많이 못 해봐서 공사장, 철제옷이나 산속, 숲속이 익숙하다. 하지만 시켜주시면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판타지 장르인 ‘천박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실 판타지 경험이 없는 건 아니다. ‘중천’도 판타지 장르였다”며 “하지만 판타지와 오컬트가 섞인 작품은 처음이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본적으로 대본이 재밌으면 한다”면서 “작가님들께서 2~3년 동안 써온 시나리오를 제게 주신 거지 않냐. 대본도 재밌었고, 출연을 제안 주신 게 너무 감사해서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허준호는 ‘천박사’가 예매율 1위에 오른 것을 언급하며 “관객들의 성원에 너무 감사드린다”며 “영화가 잘 되면 좋을 것 같다. 영화가 잘 되고 싶다”고 흥행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강동원과 허준호, 이동휘, 이솜, 박소이 등이 출연했고 박정민, 블랙핑크 지수, 이정은, 박명훈, 조이현 등이 특별출연했다.
허준호는 영력을 사냥하는 악귀 범천 역을 맡아 역대급 사악한 연기를 펼쳤다.